[광주U대회] 남녀 유도 곽동한·김성연, 동반 금메달 획득(종합)
(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유도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사흘째 경기에서 금메달 2개(은 2)를 수확했다.
남자부의 곽동한(23·하이원)과 여자부의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이 나란히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김성연은 5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0㎏ 이하급 결승에서 오사나이 카즈키(일본)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은 전날 남자부의 조구함(수원시청)에 이어 유도에서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선수단으로선 3번째 금메달이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성연은 2015 광주 U대회에서 여자 선수 대표로 선서를 했던 '간판'으로 전남 순천 출신이다. 현재 광주도시철도공사 소속인 그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고,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승리를 따냈다.
김성연은 경기 후 "지난해 10월 발목 수술 이후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이번 금메달로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리우 올림픽보다 일단 두 달 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으로 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 곽동한은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정상에 올랐다. 90㎏ 이하급 결승전에서 칼무르자예프 쿠젠(22·러시아)을 1분 3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2013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곽동한은 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내년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곽동한은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뜻깊다"면서 "결승전에서 (왕)기춘이 형이 졌는데 상대 선수들이 형제더라. 복수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남자부의 왕기춘(27·양산시청)은 81㎏ 이하급 결승에서 칼무르자예프 카산(22·러시아)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곽동한과 경기를 했던 쿠젠과 왕기춘을 꺾은 카산은 1993년 10월 9일생 쌍둥이 형제다.
카잔 대회에서 73㎏ 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왕기춘은 체급을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아쉬운 마음에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여자부의 박지윤(23·경남도청)도 63㎏ 이하급 결승전에서 츠가네 메구미(일본)에 허벅다리 걸기 한판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틀 동안 8개 체급에서 금 3, 은 3, 동 1를 획득하면서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 16명이 출전,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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