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양학선 "재활 잘해 리우올림픽에선 당당히 돌아오겠다"
"솔직히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다"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부상으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은 경기를 포기한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이 5일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이날 저녁 체조 경기가 열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엔 실수로 금메달을 못 따더라도 부상으로 불참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단 말을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학선은 4일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기권했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그는 이날 목발을 짚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양학선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홈에서 열리는 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에 신경쓰는 모습이었고 "어제는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양학선을 진료한 박훈기 한국선수단 의무임원은 "3주 정도 물리치료 후 재활하면 2개월 후 충분히 복귀 가능하다"면서 "후반기에는 충분히 실력을 되찾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가을 전국체전 출전 역시 불투명해진 양학선은 재활에 집중한 후 2016 리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을 10월 영국 글라스고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양학선도 "3주 정도는 그 누가 뭐라 해도 치료에 목적을 두고 싶다"면서 "그다음 재활을 하면서 기술훈련보다는 안 다치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지금 심정으론 자신이 없고 불안하고 무섭기도 하다"면서도 "허벅지 재활을 일상처럼 열심히 해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양학선은 "주장인 제가 부상을 입고 주장역할을 못해 (동료들에게)미안하다"면서 "형 없이도 이번 대회 입상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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