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파열'양학선의 첫마디"진통제 맞고 뛰면 안돼요?"

전영지 2015. 7. 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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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 들어서자마자 진통제를 맞고 뛰면 안되는지 물었다."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의 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2연패의 꿈이 아쉽게 멈춰섰다. 4일 마루 종목 연기 중 햄스트링이 파열됐다. 나머지 경기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양학선은 5일 오후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목발로 다리를 지탱한 채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어제 다치고 나서 의무실에 의사선생님께 가서 진료 보러 들어가자마자 진통제 맞을 수 없냐고 할 만큼 많이 아쉬웠다. 의사선생님께서 한치의 망설임없이 '안된다'고 하셨다. 어제는 많이 힘들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국선수단 의무위원인 박훈기 한양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양학선 선수가 어제 저녁 8시20분 마루종목 1코스를 뛰어가다 오른쪽 뒤쪽 허벅지 중앙 부위를 다쳤다. 선수촌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고 협력 대학병원인 전남대로 이송해 정형외과에서 MRI를 찍은 결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한 갈래에 부분적인 파열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주간 훈련과 경기를 일체 중단하고, 철저히 쉬게 하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그 이후 2~3개월간 재활 치료 후 훈련과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 3주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물리 재활치료 등 후속조치를 잘하면 훈련과 복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에이스, 팀플레이어로서 양학선은 동료,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어제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형이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더 많이 이끌고 더 실수없이 잘해줘야 했는데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아직 대회가 진행중이니 형때문에 분위기 처지지 말고 몸 관리 잘해서 형 없이도 꼭 입상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올림픽 2연패를 꿈꾼다. 내년 리우올림픽 티켓이 걸린 10월 글래스고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훈기 교수는 "3주간 확실하게 물리치료, 재활치료 받게 되면 2개월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내년 대회나 올 후반부 경기에는 문제가 없다. 재활 이후에는 실력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양학선은 "세계대회, 내년 리우올림픽도 중요한 대회다. 하지만 꼭 중요한 대회만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U대회때도 충분한 연습량을 가져갔는데 아쉽다"고 했다. "세계선수권까지 3개월이 남았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3주간 치료에 집중하겠다. 재활하면서 기술보다는 안 다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겠다. 앞으로는 다치는 일 없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술보다 체력면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광주U대회는 양학선에게 올림픽만큼 소중했다. 광주시민들과 체조 팬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년 도쿄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올림픽, 2013년 카잔유니버시아드, 2013년 앤트워프세계선수권에서 '도마'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양학선에게 안방은 시련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제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처음으로 2등을 했다. 2015년 광주에서 두번째 시련은 그래서 더욱 아팠다. 양학선은 "저 선수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늘 안좋은 결과를 낸다는 생각을 하실 것같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길 가다가도 파이팅해주셨는데 그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다음에는 절대로 이런 부상이 없도록 하겠다. 대회에 나가서 실수로 금메달을 못딸지언정, '부상, 컨디션 때문에'라는 이야기가 다시는 안 나오도록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때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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