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후보, 상생경영 강조 여론전 총력

입력 2015. 7. 5. 17:32 수정 2015. 7. 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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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PT심사후 발표

합숙훈련하며 준비 한창 지역 상권살리기 홍보

'D-4 카운트다운.'시내면세점 선정이 이번 주 금요일로 다가오며 마지막으로 남은 프레젠테이션(PT) 심사에 후보 업체가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각 업체는 막판까지 각종 상생방안을 내놓는 등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5일 관세청에 따르면 시내면세점 선정의 최종 관문인 PT심사는 9~10일 양일간 이뤄진다. 9일에는 서울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에 참여한 서울 14개 업체와 제주시내 면세점 3개 업체의 PT를 진행하며 10일 오전에는 서울 시내 대기업 7개 업체에 대한 PT 심사가 진행된다. 최종 선정 업체는 10일 오후에 발표될 전망이다.■돌발질문 대비해 '고민 또 고민'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2개사가 선정되는 대기업이다. 각 업체는 PT 내용을 다듬고 효과적인 발표를 위해 호텔에서 합숙훈련까지 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4일에는 탁구공 뽑기를 통해 발표 순서도 정해졌다. 신세계DF가 처음 발표를 하고 현대DF·한화갤러리아·SK네트웍스·이랜드·롯데면세점·HDC신라면세점순이다.PT는 발표시간 5분과 20분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업계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대부분의 평가가 완료된 만큼 짧은 PT 시간에서 새로운 내용이 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평가가 갈리는 쪽은 질의응답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PT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그동안 각 업체에서 여론전을 펼쳐 온 사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이 지난번과 달리 기존 인력풀 없이 개최 3일 전 구성되는 것도 어떤 돌발질문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잇따른 MOU로 여론전 활발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오며 업체들의 여론전도 뜨겁다. 특히 이들은 '상생경영'을 강조하며 갖가지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2일 지방자치단체·용산전자상가협회·코레일과 손잡고 'K-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했다. KTX 정차역이 위치한 용산의 이점을 이용해 각 지방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 이와 함께 침체된 용산 지역은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모델로 부활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신세계 본점을 후보지로 정한 신세계DF는 본점 주변인 남대문시장 상권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4일에는 남대문시장상인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에 지원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세계의 유통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중구와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로 리뉴얼하겠다는 MOU도 맺었다.또 유일하게 강남권에 후보지를 정한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등 관광인프라 홍보와 함께 영업이익의 20%를 지역 발전에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 관광인프라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의도 63빌딩으로 후보지를 정한 한화갤러리아는 KBS,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잇달아 MOU를 맺으며 한류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유일한 방송국인 KBS와 한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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