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로 추락한 두산 임태훈.. 사회인 야구팀 등록 재기 노리나

정지용 기자 입력 2015. 7. 5. 16:10 수정 2015. 7. 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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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임의 탈퇴한 임태훈(27)이 사회인 야구팀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난달 25일 두산 유니폼을 벗은 그가 열흘도 지나지 않아 선수 등록 신청한 것을 두고 반신반의해 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유명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 ‘두산 임태훈 선수 사회인 리그 등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남시야구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과 함께 등록 사실을 발견하게 된 과정을 적었다. 그는 “주말 팀 경기일정 찾아보려고 홈페이지 방문했다 게시판 글을 볼 수 있었다”며 “혹시나 하고 찾아 봤는데 두산 임태훈 선수와 정확히 정보가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올린 캡처 사진을 보면 “[일요 2부 글래디에이터] 선수등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름: 임태훈, 배번: 94, 출생일: 1988.09.28, 출신고: 서울고/선출”이라고 신규 선수 인적사항이 적혀있다.

앞서 글쓴이가 밝혔듯 두산 투수 임태훈과 주요 정보가 일치한다.

5일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커뮤니티에 떠도는 임태훈 선수의 근황에 대해 전해 들었다”면서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낮다”라고 임태훈의 사회인 야구팀 등록을 사실상 인정했다.

두산 측에 따르면 임의 탈퇴 선수는 1년간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뿐 국내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는 뛸 수 있다.

임태훈 선수는 200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계약금 4억 2000만 원을 받고 입단해 64경기에 나서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해 신인왕에 올랐다,

임태훈은 2008년에도 6승 5패 6세이브 14홀드를 올렸고, 2009년에는 11승 5패 4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승승장구했다. 2010년에는 9승 11패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혜택까지 받았던 임태훈은 이듬해 개인적인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고질적인 허리부상까지 겹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네티즌들은 “수십년 해온 야구인데 당장 그만 둘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회인 리그를 통해서라도 계속하려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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