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한국전쟁 발발 예측 실패한 것은 아니다"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2015. 7. 5. 09:29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역사학계의 주장이 완전히 옳은 것은 아니라 주장했다.
CIA는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인 지난달 25일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전쟁 논쟁: 정보의 성공인가 실패인가’라는 제목의 소사(小史)에서 CIA의 연구보고실(ORR)이 1947년부터 1950년까지 지역적 충돌 가능성을 줄곧 보고했지만 타 지역의 공산주의자 위협 때문에 한국 관련 보고가 정책결정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을 뿐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전쟁 발발 1주일을 앞두고 낸 보고서에서 북한군 탱크와 중화기가 38선 부군에 배치되고 이 지역 북한 인민들이 소개되는 정황을 보고하며 전략적 차원에서 남침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전술적 차원의 날짜나 시간, 장소 등은 보고서에 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CIA는 당시 출범한지 3년도 되지 않았고, 한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요원이 3명에 불과한 상태에서 이러한 보고서를 워싱턴과 도쿄 극동사령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워싱턴|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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