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기획] '탈퇴설 설리'..先 탈퇴한 걸그룹 멤버들은 지금?

김도형 입력 2015. 7. 5. 08:10 수정 2015. 7. 5. 08: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최근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의 탈퇴설이 연예계 핫이슈로 떠오르며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설리의 탈퇴설이 불거지자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결정된 바 없고, 설리의 향후 팀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다'고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설리의 탈퇴를 딱 부러지게 부인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처럼 끝없는 잡음에 설리의 향후 에프엑스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앞서 자신이 활동하던 그룹을 탈퇴,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선 여자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를 비롯해 과거 원더걸스에서 탈퇴한 포미닛 멤버 현아, 원더걸스에서 탈퇴해 솔로 활동을 하다가 최근 다시 원더걸스 복귀 소식이 알려진 선미 등이 있다.

이밖에도 '카라'의 니콜, 강지영, '직캠' 걸그룹 EXID의 원년멤버 혜연, 유지, 혜령 등이 그룹에서 나와 가요계 활동을 이어가거나 배우 또는 디자이너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룹 탈퇴 이후 이들의 과거와 현재는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을까.

▲ 소녀시대 탈퇴 후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제시카…'논란은 여전'
2007년 8월,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에 데뷔한 제시카. 그는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위해 무려 7년 6개월 동안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소녀시대는 데뷔 첫 해부터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등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데뷔 초 윤아, 티파니, 태연 등이 멤버들 가운데서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높은 인기를 끈 가운데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은 제시카 역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제시카는 2009년 MBC '무한도전-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명카드라이브'라는 팀명으로 듀엣을 결성해 '냉면'을 발표,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귀여운 매력까지 발산하며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수 활동 외에도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역량을 발휘하며 가창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 탈퇴를 선언했고,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중화권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ECLARE)는 오픈 4시간 만에 매출 1000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뚜렷한 전문성 없이 인지도만을 이용해 사업을 한다는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소녀시대 때 얻은 인기는 대부분 악플이 돼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그럼에도 그는 중국, 홍콩 활동은 물론 국내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원더걸스 탈퇴' 현아-선미의 서로 다른 길
현아와 선미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 데뷔 싱글 '더 원더 비긴스(The Wonder Begins)'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같은 해 건강상의 문제로 현아가 먼저 팀을 탈퇴했고, 이어 선미가 2010년 2월 학업을 이유로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걸그룹 포미닛으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현아는 그룹 활동 뿐 아니라 솔로 활동, 유닛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왔다. 2010년 1월 첫 솔로 싱글 '체인지(Change)'를 발매했고, 동시에 골반춤 안무를 유행시키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전을 치렀다. 현아는 연이어 '버블 팝(Bubble Pop)'까지 히트시키며 '걸그룹 대표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1년 12월 비스트의 장현승과 함께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를 결성해 치명적인 섹시미를 뽐내며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금은 8월 컴백을 목표로 솔로 음반 작업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선미는 활동 중단 이후에도 학업과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가요계 활동에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런 노력 덕분에 지난 2013년 8월 싱글 '24시간이 모자라'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첫 미니 앨범 '풀 문(Full Moon)'을 히트시켰다. 그런 가운데 최근 선미가 '원더걸스'에 재합류해 8월에 컴백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카라 니콜-강지영, 솔로 또는 일본 활동에 매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가수의 꿈을 안고 2006년 한국에 들어온 니콜. 그는 이듬해 한승연, 박규리 등과 함께 '카라' 첫 정규 앨범 '더 퍼스트 블루밍(The First Bloooming)'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카라'는 당초 '제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기대를 얻었으나 당시 원더걸스 '텔 미(Tell me)'에 밀리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에 니콜은 가요계 활동과 더불어 KBS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 '청춘불패' 등에 출연하며 자신과 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렇게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니콜은 지난해 1월 DSP미디어와 계약 종료 직후 이효리가 있는 B2M 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기고 솔로 전향을 선언했다. '카라' 때부터 춤 실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은 니콜은 지난해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마마(MAMA)'를 통해 과하지 않은 섹시함을 드러냈다. 이에 이 곡의 안무를 만든 미국 안무가 저멜 맥윌리암스는 "니콜은 파워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고 있고, 과하지 않은 섹시함을 갖고 있다"며 그의 춤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 일본에서 발매한 니콜의 첫 솔로 데뷔 앨범 '섬싱 스페셜(something Specia)l'은 타워레코드 K팝 싱글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지영은 구하라와 함께 2008년 '카라'에 뒤늦게 합류했다. 강지영은 팀에 서브보컬을 담당하며 '카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KBS '청춘불패', MBC 에브리원 '아이 러브 펫' 등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카라'와 함께 일본 활동에도 매진한 강지영은 TV 도쿄 '레인보우 로즈', 드라마큐브 '시크릿 러브' 등에 출연하며 열도 내 인지도를 높였고, 2014년 4월 DSP미디어와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카라를 탈퇴, 일본 소속사 스위트 파워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직캠 그룹' EXID, 원년 멤버는 따로 있다?
지난해 말 '직캠녀'라는 호칭을 얻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EXID. 이들의 데뷔 시절 역시 순탄치는 않았다. 당시 인기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가 키운 그룹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에 비해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 했고, 곧이어 멤버들의 탈퇴로 이어졌다. 2012년 4월 유지, 다미, 혜령은 EXID를 나와 YN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베스티'라는 그룹을 결성해 다시 한 번 가요계 활동에 나섰다.

'베스티'는 친한 친구라는 뜻을 가진 Best Friend의 줄임말로, '친한 친구처럼 편안한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데뷔 싱글 '두근두근'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베스티는 이후 '핫 베이비(Hot Baby)', '별처럼', '롤러 걸'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을 발표하며 남성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도형 인턴기자wayn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 DB, 하이컷, 각 소속사, 코스모폴리탄, 강지영 SNS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