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최효주, 세계 톱 10 가능"

2015. 7. 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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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허종호 기자] "국제 무대에서 1위는 아니지만, 1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다."

17세 소녀가 한국 여자 탁구의 기대주가 됐다. 최효주(세계 44위, 삼성생명)는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 오픈 여자 단식 사토 히토미(33위, 일본)와 8강전에서 4-1(8-11 11-9 11-6 11-6 11-5)로 승리를 거뒀다. 서효원(렛츠런)과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8강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 최효주의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지난 3월 독일 오픈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한 최효주는 분명 경험이 적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세계 5위 이시카와 가스미(일본)를 4-0으로 완파하는 등 기세가 오른 점은 긍정적이다. 게다가 최효주는 지난 5월 자그레브 오픈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코리아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는 셈이다.

이런 최효주를 바라보는 삼성생명 최영일 감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중국 칭다오탁구학교에 다니던 최효주를 발굴해 귀화시킨 것이 최영일 감독이기 때문이다. 칭다오탁구학교가 수원 시청과 교류를 위해 한국에 온 11세 최효주를 처음본 최영일 감독은 칭다오탁구학교 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최효주의 영입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본격적인 스카우트 과정을 거친 최효주는 2013년 11월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된 최효주는 삼성생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국제 오픈 대회에 나서고 있다. 3월 독일 오픈에 첫 발을 내딛은 최효주는 코리아 오픈까지 5번째 오픈을 소화하고 있다. 불과 5번의 오픈이었지만 최효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불과 3번째 오픈이었던 자그레브 오픈에서 최효주는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5위 이시카와 가스미(일본)를 4-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최 감독도 "우리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팀 체력 훈련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체구가 작아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작으면 작은 것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빠르면서도 파워가 있다. 처음에 잘 배우고 온 드라이브도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최영일 감독은 최효주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효주의 성장이 어디서 멈출 것인지 모르지만, 국제 무대에서 1위는 아니더라도 10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다"며 "여기서 성장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페이스대로 성장을 하면 세계 랭킹을 올리는 건 문제가 아니다"며 "아직 어려서 당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대처 능력을 쌓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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