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결승] 칠레,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 꺾고 '코파 첫 우승'

정지훈 2015. 7. 5. 07: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칠레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칠레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나시오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남미 최강자를 가리는 코파 결승전에서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먼저 아르헨티나는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공격진에 디 마리아, 아구에로, 메시를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파스토레와 빌리아가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마스체라노가 투입됐다. 포백은 로호, 오타멘디, 데미첼리스, 사발레타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반면, 개최국 칠레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공격진에 산체스와 바르가스를 투입했고, 2선에 아랑귀즈, 발디비아, 비달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디아즈가 나섰고, 포백에는 보세주르, 메델, 실바, 이슬라가 투입됐다. 골문은 브라보가 지켰다.

# 팽팽한 경기 흐름, 산체스vs메시 치열한 공방전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포문은 칠레가 열었다. 칠레는 전반 9분 바르가스가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1분에는 오른쪽 측면 산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흘렀고, 이것을 비달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아르헨티나가 반격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메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아구에로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 아르헨티나 불운, 디 마리아 부상으로 교체

아르헨티나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29분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빠지고 라베치가 투입됐고,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양 팀 모두 조금은 답답한 경기 흐름이었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원으로 내려 플레이 메이킹을 담당했지만 전반전은 0-0으로 끝이 났다.

# 치열한 공방전, 아르헨티나 이과인 투입...연장전 돌입

후반전도 치열했다.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지만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오타멘디, 후반 20분에는 메시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칠레가 반격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산체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비달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양 팀 모두 승부수를 던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9분 이과인, 후반 35분 바네가를 투입했고, 칠레는 후반 29분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칠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7분 중원에서 넘어온 볼을 산체스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메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중원에서 공을 잡아 침투해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라베치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후 이과인이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 살아나고 있는 에이스, 메시vs산체스

칠레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연장 전반 4분 바르가스를 빼고 엔리케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엔리케스가 찬스를 만들었다. 연장 전반 7분 엔리케스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디아즈가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마스체라노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연장 전반 15분 브라보 골키퍼의 단 한 번의 패스를 마스체라노가 걷어내지 못했고, 이것을 산체스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 양 팀의 치열한 연장혈투, 그리고 승부차기...승자는 칠레

그야말로 연장혈투였다. 양 팀 모두 결승골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주도권은 칠레에 있었다. 연장 후반 9분 비달의 패스를 아랑귀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팀의 명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선축은 칠레였고, 첫 번째 키커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는 메시였다. 메시 역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승자는 칠레였다. 칠레는 2번째 키커 비달과 3번째 키커 아랑귀즈가 모두 성공시켰지만 아르헨티나는 이과인이 실축했고, 바네가의 슈팅은 브라보에 막혔다. 이후 칠레의 4번째 키커 산체스가 환상적인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 승부차기 결과(칠레 4-1 아르헨티나)

칠레: 페르난데스(O), 비달(O), 아랑귀즈(O), 산체스(O)

아르헨티나: 메시(O), 이과인(X), 바네가(X)

사진=게티 이미지,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