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몰려드는 스타들, 더욱 뜨거워질 ACL

전상준 기자 2015. 7. 5. 07: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스타플레이어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의 합류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 신화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슈퍼리그의 스자좡FC는 아이슬란드의 축구 영웅 아이두르 구드욘센(37)을 영입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드욘센은 과거 유럽 무대를 주름잡았던 공격수다. 첼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하며 여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이슬란드 대표로서도 79경기 출전 25골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구드욘센 뿐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심장' 사비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카타르 클럽인 알 사드로 이적했다. 사비는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정책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다. 지난 1998년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며 17시즌동안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스페인 리그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의 업적이 사비의 가치를 그대로 증명한다.

젊은 선수들의 이동도 대폭 늘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던 파울리뉴는 최근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했고 전 첼시 공격수 뎀바 바와 리버풀,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모하메드 시소코는 나란히 상하이 선화에 입단했다. 이들은 기존 아시아 클럽에서 뛰던 히카르두 굴라트(광저우 에버그란데), 디에고 타르델리(산둥 루넝) 등과 함께 아시아 무대를 누비게 됐다.

추가 영입 가능성도 높다. 오랫동안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존 오비 미켈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호비뉴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입단이 유력하다.

즉, ACL에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볼 기회가 늘어난 셈이다. 사비가 속한 알 사드는 이미 14/15시즌 2위를 기록하며 2016 ACL 출전권을 확보했다. 알 아인 역시 UAE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16 ACL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하이 선화와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 시즌 ACL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아시아에서 뛰게 될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들 대부분이 2016 ACL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

중동과 중국의 막강한 자본력이 만든 결과다. 이들은 자국 리그를 넘어 아시아 제패를 위해 스타플레이어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유럽을 제패했던 선수들도 ACL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사비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에서처럼 알 사드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특히 ACL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아시아 무대로 뛰어들며 ACL의 흥행요소는 더욱 늘었다. 총 4팀이 ACL에 참가하는 한국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 ACL이 기대되는 이유다.

전상준 기자 jsj5623@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상준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