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일夜화] '더지니어스4' 장동민, 역시 신으로 불린 사나이

입력 2015. 7. 5. 01:11 수정 2015. 7. 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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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재간둥이' 장동민을 위한 무대였다. 

4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2회전에서는 호러 레이스를 메인매치로 12인 플레이어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졌다.

호러 레이스는 5종류의 코인 중 3개를 무작위로 뽑아, 2개의 캐릭터를 우승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도입된 가넷 매치로 치러져 가넷을 많이 획득하는 이가 우승, 가장 적은 수를 보유한 플레이어가 데스매치로 향하게 된다. 

12인 플레이어들의 코인 뽑기 순서가 결정됐고, 캐릭터 코인이 지급됐다. 김경란, 김경훈, 임윤선과 머리를 합친 이상민은 장동민과 연합을 꾀했고, 그런 장동민은 오현민의 머리 속을 떠봤다. 홍진호는 김유현, 이준석, 김경훈, 임요환과 연맹을 맺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장동민은 위기감을 느꼈다. 연맹의 구성원이 많을 수록 불리할 것임을 직감했고, 승부사로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와중에도 장동민은 탁월한 감각을 발휘, 코인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다. 시즌3의 5회전 메인매치인 '광부게임' 당시 광물과 폭탄의 무게차를 알아낸 촉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호러 레이스가 종료됐고, 가넷이 적은 임요환이 데스매치로 향했다. 임요환은 6인 연합의 멤버인 최연승을 지목했고, 장동민은 파트너로 지목돼 최연승 구하기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전략 윷놀이'의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시즌2 준우승자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시절 최고의 라이벌이자 시즌1 우승자인 홍진호를 조력자로 택하며 팽팽히 맞섰다. 임요환과 홍진호가 나란히 앉자 이준석은 "역사에 길이 남을 투샷이다"고 말했다.

본격 게임에 들어서자 장동민은 강력한 황제와 폭풍 연합군을 당황케 했다. 임요환과 홍진호에게 윽박지르기도 하고, 과도한 웃음과 농담을 이용하며 전방 압박했다.
 
특유의 유쾌한 행동 뒤에는 짜여진 각본이 있었다. 최연승은 "홍진호의 스타일은 상대방의 최악의 수를 고려해, 그걸 피하려고 하는 상대방의 의도까지 생각해서 수를 쓴다. 이것을 장동민은 알고 있더라"며 "게다가 장동민은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읽는다"며 그의 치밀함에 주목했다. 

기세를 잡은 장동민은 "상대를 헷갈리게 하기 위해 최연승과 얘기하고 고민하는 시늉을 냈다. 고개도 끄덕이며 무언가를 하는 척을 하고자 했다"며 초조함을 이끌어내는 것이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장동민의 다각적인 기량에 최연승은 탄복했다. 그렇게 최연승은 장동민이 건넨 황금손을 잡고 기사회생했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3 우승자 '갓동민'의 클래스는 명불허전이었다.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역대 시즌 최강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1의 홍진호(우승), 김경란(준우승), 이준석, 최정문, 시즌2의 이상민(우승), 임요환(준우승), 유정현, 임윤선, 시즌3의 장동민(우승), 오현민(준우승),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총 13인이 맞붙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더 지니어스4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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