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잔류 선언' 최용수, 안방에서 광주 잡고 3위 도약?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중국 슈퍼리그 장쑤 세인티 이적설이 나왔던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결국 잔류를 선언했다. 과연 최용수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서울을 리그 3위로 이끌수 있을까?
FC서울은 5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광주FC와 20라운드를 치른다. 양 팀 모두에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서울은 승점 30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고, 광주는 승점 24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양 팀 모두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분위기는 서울이 좋다. 서울은 최근 엄청난 무패 행진을 기록하다가 지난 17, 18라운드 전남과 수원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9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보란 듯이 막강화력을 뿜어내며 4-2 승리를 거뒀고, 특히 박주영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다.
여기에 중국 장쑤 이적설이 나왔던 최용수 감독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며 잔류를 선언했다.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최용수 감독은 장쑤의 물량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서울과 팬들을 위해 잔류를 선언해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날 수 없었다. 물론 돈과 큰 무대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순리로 가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을 냈고, 팬과 선수들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며 잔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이번 잔류 선택으로 팬들의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여기에 돈보다는 의리와 명예를 선택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 최용수 감독의 시선은 리그 우승으로 향했다. 현재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이지만 포항이 수원에 패배했기에 광주전 승리를 거둔다면 리그 3위까지 올라설 수 있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전북과 수원을 따라 잡을 수 있다.
중국의 슈퍼머니를 거절하고 의리와 명예를 선택한 최용수 감독이 홈팬들 앞에서 서울을 리그 3위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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