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절반, 작년에 직원 수 줄였다

입력 2015. 7. 5. 06:10 수정 2015. 7.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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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7천75명 최다..동부·현대·두산도 1천명 이상 감소

KT 7천75명 최다…동부·현대·두산도 1천명 이상 감소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에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독려하는 가운데 작년에 30대 그룹 두 곳 중 한 곳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선 탓이다.

다만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한 해 0.6% 증가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를 조사한 결과 30대 그룹 중 14곳이 지난해에 직원 수를 줄였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말 6만6천584명에서 작년 말 5만9천509명으로 무려 7천75명(10.6%)이나 감소했다.

경영위기를 겪는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에 19.3%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5명 중 1명꼴로 작년에 회사를 떠난 셈이다.

동부그룹의 직원 수는 2만2천96명에서 1만7천480명으로 1년 새 4천256명, 현대그룹은 8천561명에서 6천905명으로 1천656명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4천175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말 2만2천655명으로 1천520명 감소했다.

순감소 직원 수는 ▲ 대우조선해양 806명 ▲ 한화그룹 764명 ▲ LS그룹 629명 ▲ 영풍그룹 495명 ▲ OCI그룹 324명 ▲ 동국제강그룹 167명 ▲ 한진그룹 159명 ▲ GS그룹 118명 ▲ 대우건설 107명 ▲ KCC그룹 37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등의 그룹이 작년에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2013년 말 15만4천695명에서 작년 말 16만2천527명으로 7천832명(5.1%) 순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룹별 직원 수는 롯데그룹이 9만6천442명으로 5천455명, 삼성그룹이 26만5천324명으로 2천459명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직원 수도 각각 5만136명과 8만1천667억원으로 1년 새 2천413명, 2천407명 늘어났다.

현대중공업그룹과 LG그룹의 직원은 1천447명과 1천133명 각각 증가했다. 순증 직원 수는 현대백화점그룹(646명)과 금호아시아나그룹(598명), CJ그룹(489명), 부영그룹(434명), 효성그룹(338명), 포스코그룹(290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의 전체 종업원 수는 127만4천483명으로 1년 전의 126만6천466명보다 8천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려고 금융권과 대기업에 일자리 확대 등 고용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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