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없나?" 테임즈, KBO 첫 대기록 도전

입력 2015. 7. 5. 06:01 수정 2015. 7.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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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40-40은 아직 없는가?".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KBO리그 최초의 40홈런-40도루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시즌 73경기 만에 20-20에 도달한 테임즈는 KBO리그 15년만의 30-30을 넘어 40-40 대기록을 향한 뛰겠다고 선언했다. 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40-40은 아직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나도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는 말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1982년 출범부터 지난해까지 33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40-40 달성자는 없었다. 3차례 달성한 박재홍을 비롯해 30-30이 모두 7차례 있었을 뿐이다. 40-40은 일본프로야구에서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기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역시 호세 칸세코(1998년·40홈런-42도루)를 비롯해 배리 본즈(1996년·42홈런-40도루)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42홈런-46도루)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46홈런-41도루) 등 4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NC가 76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24홈런 20도루를 기록 중인 테임즈는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약 45홈런 38도루까지 가능하다. 테임즈는 지난해 37홈런을 쳤다. 체력이 떨어지게 될 시즌 후반기 홈런과 도루 페이스 모두 처질 수 있다. 특히 전문 분야가 아닌 도루가 최대 관건이다.

하지만 테임즈는 올해 20번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실패가 단 3번밖에 없다. 도루성공률 87.0%로 1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한 선수 중 3위에 올라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한 시즌 8개가 최다 도루였던 그는 한국에서 비로소 도루에 눈을 떴다.

그는 "1루 베이스를 맡고 있는 전준호 주루코치에게 전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전준호 코치가 선수 시절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 잘 안다. 비디오 분석으로 투수들의 버릇을 연구해서 가르쳐준다. 1루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 전준호 코치 도움이 절대적으로 크다"며 20도루에 대한 공을 돌렸다.

미국에서와 달리 한국에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테임즈는 "내가 도루 못할 이유가 있나? 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체력적인 문제도 되지 않는다"며 "아직 시즌 절반밖에 되지 않아 기록을 말할 때는 아니다. 지금 해온 대로 하면 시즌 끝났을 때 어떤 성적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4일까지 테임즈는 시즌 74경기 타율 3할3푼7리 85안타 24홈런 75타점 68득점 20도루 출루율 4할5푼 장타율 7할2푼6리 OPS 1.176을 기록 중이다. 타점·장타율·OPS 1위, 홈런·득점·출루율 2위, 타율 3위, 도루 공동 5위로 공격 주요 부문에 모두 5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KBO리그 최초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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