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없는 롯데, 황재균-아두치 동반달성?

2015. 7. 5.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산, 이대호 기자] KBO 리그 원년팀 롯데 자이언츠에 없는 것, 바로 20홈런-20도루 달성 선수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와 같은 20-20, 롯데는 이상하게도 연을 맺지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달성 가능한 후보 2명이 벌써부터 보인다. 바로 내야수 황재균과 외야수 짐 아두치다.

황재균은 4일 현재 홈런 22개에 도루 9개를 기록 중이다. 이미 홈런은 20개를 넘기며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건 도루, 30도루(2009년)도 기록했을 정도로 황재균의 주루능력은 인정을 받는다. 변수가 있다면 황재균의 햄스트링 상태다.

황재균은 지난 5월 21일 사직 KIA 타이거즈 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한 번 당했다. 그 전까지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이후 뛰는 걸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4일 사직 SK 와이번스전 전까지 도루 1개만을 더했을 뿐이다.

햄스트링 부상을 어느 정도 털어낸 황재균은 다시 도루에 시동을 걸었다. 7월 들어 도루시도 2번을 했고, 모두 실패를 했지만 기어이 4일 SK전은 도루 2개를 성공시켰다. 최대한 도루를 자제하던 황재균도 이제 20-20을 위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20-20 달성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황재균이다. 그는 "(4일) 도루를 2개 했는데, 햄스트링에 대한 걱정은 조금 남아 있다. 다행히 통증은 없었다. 앞으로 경기 중 필요한 순간에는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20-20은 경기 중 열심히 해서 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홈런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도루라 황재균의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아두치는 어떨까. 아두치는 4일 현재 홈런 12개와 도루 14개를 기록 중이다. 4일 SK전에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리면서 부족했던 홈런을 하나 더했다.

현재 리그 진행속도, 그리고 페이스를 보면 아두치 역시 20-20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두치는 마이너리그에서도 20-20을 달성한 적이 없다. 그는 "만약 20-20을 한다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깊이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면서 "지금은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 기록까지 홈런과 도루 모두 아직 먼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두 선수 모두 산술적으로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리고 20-20을 동반 달성하면 롯데의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데뷔 후 가장 좋은 타격성적을 기록 중인 황재균이 주루 능력까지 갖추고, 아두치가 20홈런을 너끈히 넘길 장타력까지 보여주면 롯데 타선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cleanupp@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