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야당발 신당론, 정계 개편까지 확산되나?

입력 2015. 7. 5. 05:37 수정 2015. 7. 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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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서 최근 신당론, 분당론 얘기가 부쩍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설익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총선이 다가오면 공천 향방에 따라 대규모 새판짜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당설의 진원지로 꼽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

4·29 재보선에서 호남지역 홀로서기에 성공한 이후 호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후보를 내는 '전국 개혁 신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창당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새정치연합 내 비노계 의원들과 접촉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

"대화 될만한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야권을 재구성함에 있어서도 함께 할 수 있고 더 큰 틀의 한국정치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도…"

야당 내 비주류도 신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호남 3선 김동철 의원은 비주류 중진 모임에서 당 혁신이 실패하면 신당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호남 중진 박지원 의원은 적어도 당내 4개 그룹에서 분당이나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일부에서는 심각하게 논의를 하고 상당한 창당의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창당의) 구실과 명분을 주지 말자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현재 주고 있잖아요."

비주류 측의 압박카드라는 주장도 있지만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불안감은 신당 탄생에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공천의 잣대가 될 최종 혁신안의 발표와 10월 지자체 재보궐 선거가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논의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고요. 어쨌든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권 분열과 맞물려 여권 내 비박과 야권의 비노가 손잡는 정계 대개편 구상도 흘러나오지만, 현실성은 적어 보입니다.

새정치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고강도 혁신과 실천을 주문하며 분당과 신당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이것을(분당이나 신당론을) 극복하지 않으면 사실 우리 당의 미래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상당히 염려되는…."

신당 창당과 성공을 위해서는 새롭고 강한 리더십과 명분, 이를 지지하는 여론과 자금 등이 필수적이어서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계파싸움에 치중하는 여야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질수록 신당론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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