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포' 하퍼, MLB 역대 7번째 기록 달성

2015. 7.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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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올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터뜨리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가 2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만 22세 이하의 나이에 시즌 절반이 지나지 않은 시점 25홈런 때려낸 메이저리그(MLB) 역대 7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하퍼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선발 3번 우익수로 출전, 첫 타석이었던 1-0 1회 무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25호 홈런. 하퍼는 7회 안타를 추가하는 등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흔들리던 범가너의 93마일(150㎞)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배트를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확실한 초반 기선 제압이었다. 이로써 하퍼는 MLB 홈런 단독 선두인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27홈런)을 2개차로 추격했다. 현재 손 부상 중인 스탠튼의 사정을 고려하면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와 함께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하퍼의 홈런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는 워싱턴의 올 시즌 81번째 경기였다. 올 시즌 전체 일정의 아직 반을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25번째 홈런을 때렸다. 여기에 1992년 10월생인 하퍼는 아직 만 22세의 나이. MLB 역사상 만 22세 혹은 그 이하의 나이에 시즌이 절반이 진행되기 전 25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6명밖에 없었다. 하퍼가 그 명단에 이름을 추가한 것이다.

이 기록은 멜 오트(1929년)을 시작으로 조 디마지오(1937년), 에디 매튜스(1953년), 하몬 킬브루(1959년), 조니 벤치(1970년)이 차례로 수립했으며 가장 최근은 1996년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였다. 하퍼는 로드리게스 이후 19년 만에 이 기록을 수립한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젊은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을 쓴 선수들은 최소 통산 361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디마지오가 361홈런, 벤치가 389홈런을 기록했으며 오트가 511홈런, 매튜스가 512홈런, 킬브루가 573홈런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로드리게스는 4일까지 669홈런을 치고 있다. 하퍼의 홈런 레이스가 통산 몇 호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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