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 페네르바흐체와 합의..맨유 동의만 남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32·네덜란드)가 터키 1부리그의 페네르바흐체 SK와 개인협상에 합의했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터키 매체 ‘터키시풋볼’은 4일(한국시각) “판페르시의 대리인이 2일 동안 터키에서 페네르바흐체와 협상했다”면서 “선수는 계약기간 4년을 골자로 하는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아직 맨유와의 이적료 및 최종적인 세부사항 조율이 남았다”고 확정이 아님을 설명한 ‘터키시풋볼’은 “판페르시의 배우자가 터키행을 꺼리기도 했으나 1주 동안 이스탄불에 머문 후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전 네덜란드대표팀 동료 공격수 디르크 카위트(35·페예노르트)가 판페르시의 터키행 결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막을 알리기도 했다.
카위트는 2012~2015년 페네르바흐체 소속으로 130경기 37골 28도움을 기록했다. 판페르시와는 2006·2010·2014 월드컵과 2008·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를 함께했다. 네덜란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월드컵 3위에 올랐다.
판페르시는 2012년 8월 17일 이적료 3070만 유로(382억9917만 원)에 맨유로 입단했다. 클럽 통산 105경기 58골 22도움. 경기당 75.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0에 달한다. 합류하자마자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및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을 석권했다.
그러나 2014-15시즌 판페르시는 31경기 12골 3도움으로 상대적인 부진을 보였다.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36.1%나 감소했다. 맨유와의 계약도 2016년 6월 30일이면 끝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맨유 입단 전 판페르시는 아스널 FC(274경기 131골 57도움)와 페예노르트(76경기 21골 9도움)에서도 활약했다. 2011-12시즌 아스널 주장을 역임하면서 EPL 득점왕과 PFA 선정 ‘올해의 EPL 팀’ 및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축구기자단(FWA) 선정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다.
판페르시는 2013년부터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A매치 98경기 49골 19도움. 맨유 통산 기록보다는 살짝 낮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6인 애국자다.
A매치 98경기는 네덜란드 역대 8위, 49골은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국가대항전 최다득점에 해당한다. 판페르시도 어느덧 조국의 살아있는 축구 전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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