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원투 펀치 붕괴.. 5할 본능 없었다

2015. 7. 4. 21: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원투 펀치가 힘없이 무너졌다. 올 시즌 KIA 야구의 최대 장점이 흔들리니 팀 전체도 힘을 잃었다.

KIA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에 3-12로 대패했다. KIA는 3연패와 함께 시즌 38패(36승)째를 기록했다. 그동안 5할 -1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5할을 사수했던 KIA. 이번에는 그 기운이 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3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2이닝 이하 피칭을 펼쳤다. 김병현이 2일 광주 한화전에서 1⅔이닝 6실점, 조쉬 스틴슨이 3일 수원 kt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는 어깨 피로가 덜 풀린 양현종의 선발 등판을 미루고 스틴슨을 먼저 등판시켰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에이스 양현종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양현종은 1회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 윤요섭에게 던진 패스트볼(143km)이 통타당하며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를 상대로 2B에서 던진 체인지업(123km)이 가운데 몰리며 좌중간 홈런으로 연결됐다.

백투백 홈런을 맞은 후 신명철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기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KIA는 양현종을 강판시키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의 어깨 피로가 덜 풀렸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 하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라고 전했다.

어찌 됐든 선발이 2이닝도 채 버티지 못했고 KIA는 0-2로 끌려갔다.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3회 2실점, 4회 2실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정적으로 3-6으로 뒤진 7회말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대거 6실점. KIA는 따라갈 추격 동력을 잃고 말았다.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붕괴가 뼈아팠다.

무엇보다 가장 믿을 만 했던 원투 펀치 양현종-스틴슨이 나란히 부진하며 KIA의 고민은 깊어졌다.

krsumin@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