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4안타' 고종욱, 장원준 '집중 공략'

스포츠팀 2015. 7.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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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고종욱(25, 넥센 히어로즈)이 공격 선봉에서 안타를 쏟아내며 두산 베어스 선발 장원준(30)을 괴롭혔다.

고종욱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시즌 1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고종욱은 이날 5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 8월 25일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이후 개인 통산 2번째 4안타 경기를 했다.

장원준에게만 안타 3개를 뺏어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고종욱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 3일까지 좌완 상대로 0.258를 기록했다. 우투수(타율 0.326)와 언더투수(0.261)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좌완 장원준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선취득점에 기여했다. 고종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장원준의 빠른 공을 142km 받아쳐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브래드 스나이더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 타석 때 상대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실책이 나오면서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2회초에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타점을 올렸다. 고종욱은 1-2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2, 3루에서 역전을 만드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스나이더 타석 때 2루를 훔친 고종욱은 윤석민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 고종욱은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장원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번트 안타를 때려냈다. 고종욱은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댔으나 상대 투수 박종기 옆으로 공이 빠져나가면서 안타가 됐다. 스나이더와 윤석민이 희생번트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 2, 3루가 된 상황.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고종욱은 이날 세 번째 홈을 밟았다.

최근 4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낸 뜨거운 타격감은 이날도 돋보였다. 고종욱은 지난 6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25타수 13안타(타율 0.520)를 기록했다. 전날 두산전(1안타)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넥센은 한현희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두산에 9-5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42승 34패가 됐다.

[사진] 고종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고종욱 장원준 상대 3안타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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