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양학선, 마루 연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종합)
링 경기는 정상적으로 마쳐…"남은 기간 이 악물고 뛰겠다"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금메달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단체전 첫날 첫 번째 연기종목인 마루에서 두 번째 순서로 나섰지만 끝내 경기를 끝마치지 못했다.
가로 세로 12m 사각 무대 안에 들어선 양학선은 준비해온 기술을 선보이려 했다. 그러나 도움닫기 도중 3주 전 부상이 재발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기술을 중단했다.
그는 자세를 가다듬은 후 연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마루를 내려왔다. 양학선은 착잡한 표정으로 코치진과 부상 부위를 점검했다.
마루-안마-링 순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마루 외에 링 종목 네 번째 순서로 나서기로 돼있던 양학선은 순서에 맞춰 연기에 나섰다.
양학선이 다시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링 연기 후 부상부위를 사용하는 착지 동작시 왼발을 살짝 움직였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착지였다. 본인도 만족스러운 듯 손뼉을 마주쳤고 코치진과 동료들도 격려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명으로 기대를 모아온 양학선의 부상이 재발하면서 한국의 단체전은 물론 7일 도마 종목 금메달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당초 양학선은 부상을 염려해 "금메달이 목표인 만큼 기술에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며 조심스럽게 경기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부상의 덫을 피해가지 못했다.
양학선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훈련할 때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 테이핑만 하고 시합에 임했다"면서 "선수촌에 가자마자 진료를 받겠다. 시합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링 종목은 포기하라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했지만 이건 개인적인 대회가 아니라 팀 경기기 때문에 저의 역할을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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