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故한경선 동료, "중환자실서 일어나 대본 찾아"

2015. 7.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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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세상을 떠난 배우 한경선이 마지막까지 연기 혼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故한경선의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다.

끝까지 병원에서 그의 옆을 지닌 동료 배우들은 고인에 대해 "오래 같이 연기하고 싶었던 친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 동료 연기자는 "중환자실에서 잠깐 일어났을 때, 자기가 왜 여기있냐며 촬영해야 한다고 대본을 찾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은 지난 3일 세간에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달 19일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드라마 촬영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고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았다. 수술 없이 회복기를 보내던 중 지난달 30일 다시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지난 1일 잠시 의식을 찾았지만 다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가 생전 선행을 베푼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경선은 과거 성형수술 실패로 우울증을 겪고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동료배우 김윤경에 따르면 한경선은 평소 사정이 어려운 제작진과 이웃을 도왔다. 또 동네 경로잔치에 참석하는 등 주변을 살뜰히 챙긴 일들도 전해졌다.

1963년생인 한경선은 1989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했다. 이후 KBS '광개토대왕', '루비반지', '뻐꾸기 둥지' 등 수십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한편 '연예가중계'는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연예가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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