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부산전 1-0 승리로 '시즌 첫 3연승' 달성

문슬기 2015. 7. 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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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시즌 첫 3연승이다. 남준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임채민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만든 값진 승리라 더욱 만족스러운 성남 FC였다.

성남이 4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전반 38분 김두현이 성공시킨 페널티킥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최근 다섯 경기(2무 3패)서 이기지 못하고 있던 홈팀 부산은 극심한 하락세를 걷고 있었기에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반면 최근 세 경기(2승 1무)서 패한 경험이 없는 성남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번 부산전서도 잇겠다는 각오였다.

경기 초반은 부산의 강세가 돋보였다. 부산은 경기 초반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을 벌이다가 전반 7분 주세종이 오른쪽 부근서 올린 코너킥을 안세희가 머리로 받아 슈팅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골포스트 위로 날아가면서 부산이 원하던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1분엔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공격을 진행하던 이규성이 전방으로 배천석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패스 길이가 맞지 않아 박준혁 성남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후 부산은 전반 13분 김진규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하면서 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 역시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고개를 숙인 부산이었다.

전반 중반부턴 웅크리고 있던 성남이 어깨를 펴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김두현이 부산의 유지훈이 머리로 쳐낸 볼을 잡아 황의조에게 연결했다. 황의조는 이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볼이 빗나가면서 득점 사냥엔 실패했다. 또 1분 뒤엔 다시 황의조가 나서 후방에서 날아온 공중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했으나 이 볼 또한 골대 옆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그러다 드디어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성남이었다. 전반 37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아 쇄도하려하자 안세희가 팔로 잡아 당겨 파울을 범했다. 이를 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김두현이 침착하게 득점하면서 성남에 선취골을 안겼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부산은 후반전에 더욱 힘을 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전반전에 후방에서 수비에 좀 더 집중하던 주세종이 후반전엔 라인을 올려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것이다. 부산은 후반 6분과 13분에 김진규가 때린 과감한 슈팅으로 힘을 냈다.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박준혁 골키퍼에게 걸려 동점골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부산으로선 매우 좋은 장면을 연출한 셈이었다.

그러나 결국 부산이 원하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막판에 완전히 수비에 집중한 성남을 뚫지 못했고, 결국 득점 없는 패배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반면 성남은 18라운드 울산 현대전서부터 시작된 승리 기록을 세 경기로 늘리면서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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