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파자 14번 환자, '감사 피자' 돌리고 헌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슈퍼전파자인 것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는 14번 환자 기억하시죠,
지난달 22일 퇴원을 했는데요, 담당 의료진을 찾았습니다.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의료진을 만나 고맙다며 피자를 돌리고 혈장 치료에 쓰라고 헌혈도 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80여 명을 직간접적으로 감염시켰던 14번 환자.
퇴원 후 8일 만인 지난달 30일, 치료를 받았던 서울대병원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후유증 검사 등으로 병원에 온 그가 인사 차 들러 피자를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건강을 되찾아가는 모습에 의료진 모두가 기뻐했다고 덧붙였습니다.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환자로부터 감염된 14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수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100kg이 넘는 건장한 체구도 투병 중 체중이 20kg나 줄었습니다.
숨을 잘 쉬지 못해 목구멍으로 산소공급 튜브를 넣는 통에 목소리도 심하게 쉬었습니다.
[14번 환자 녹취]약하게 음성변조처음에는 병원에서 가족들한테 연락을 해서 마음의 준비 하라고 이런 얘기도 많이 했었구요. 좀 심각했었거든요, 상황이.
피자를 돌린 날 14번 환자는 메르스 환자 혈장치료에 써 달라며 4시간에 걸쳐 헌혈을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
CHANNEL A
(www.ichannela.com)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