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男 펜싱 사브르 송종훈, 금빛 찌르기 성공 (종합)
(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김도용 기자 = 남자 펜싱 사브르의 송종훈(22·한국체대)이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송종훈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브르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다닐렌코(러시아)를 15-12로 제압했다.
광주 출신으로 전남공고를 졸업한 송종훈은 고향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예선부터 승승장구했다.
왼손잡이인 송종훈은 빠른 몸놀림으로 순간적으로 막은 뒤 찌르는 동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중고교 시절부터 되받아치는 기술이 능해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던 송종훈은 지난 4월 광주U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3위에 오르면서 국제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날 32강에서 리카르도 누치오(이탈리아)를 제압한 송종훈은 16강에서 드미트로 라스코소프(우크라이나)에 15-14로 진땀승을 거둔 것이 가장 큰 고비였다.
8강에서 가브리엘르 포스치니(이탈리아), 4강에서 레오나르도 아페데(이탈리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송종훈은 다닐렌코와의 마지막 무대에서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피리어드에서 8-6으로 앞섰던 송종훈은 한때 12-10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15-12 승리를 따냈다.
송종훈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고향 광주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어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초반에는 힘들었는데 4강전부터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부모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웃었다.
그는 "U대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데,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땄으면 좋겠다"면서 "단순히 경쟁 뿐만 아니라 선수들끼리 함께 밥도 먹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싱은 크게 사브르, 에페, 플뢰레로 나뉜다. 사브르의 경우 상대의 허리 위만 공격이 가능하고 플뢰레는 몸통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에페는 모든 부위 공격이 허용된다. 유럽 선수들에 비해 신체 조건이 열악한 한국의 경우 사브르에서 강세를 보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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