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만 태평양 118시간 비행..단독비행 신기록

박준호 2015. 7.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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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폴레이(하와이)=AP/뉴시스】박준호 기자 = 태양광에만 의존하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2'호가 일본을 출발해 닷새 동안의 태평양 횡단 비행을 마치고 미국 하와이 호놀롤루에 3일(현지시간) 아침 도착했다.

안드레 보스버그는 일본 나고야를 출발해 118시간 가까운 비행으로 호놀롤루 외곽 칼렐루아 공항에 3일(현지시간) 오전 6시 직전에 착륙했다. 엔진이 없는 솔라 임펄스2호는 착륙도 소음없이 활주로에 조용히 안착했다.

보스버그의 논스톱 단독비행은 세계 최장 시간으로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존 신기록은 2006년 한 탐험가가 특수제작된 제트기로 세계일주를 한 76시간이었다.

솔라 임펄스2호는 연료없이 태양광에만 의존했다는 점에서 기존 신기록과는 '질'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솔라 임펄스2호의 양 날개에는 프로펠러에 전원을 공급하고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게 해주는 1만7000개의 태양광 전지가 설치돼 있다. 밤에는 낮에 저장해둔 에너지로 비행했다.

비행기의 이상적인 비행 속도는 시속 28마일로 태양 광선이 강한 경우에는 두 배로 날 수 있다. 탄소 섬유 항공기의 무게는 5000파운드로 미니벤이나 중형 트럭의 무게와 비슷하다.

보스버그는 몸의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45분간 요가를 했다. 그는 태평양을 연료없이 비행에 성공한 뒤 "이제 아무도 신재생 에너지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솔라 비행' 프로젝트는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지난 3월9일 아부 다비를 출발하면서 3만5000㎞의 지구 일주 여행에 들어갔다.

안드레 보스버그는 스위스의 베테랑 조종사이자 솔라임펄스사 최고경영자(CEO)이다.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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