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고 유가족 "진상 규명 될 때까지 장례 안치러"
대책위 구성…"한화케미칼 직접 사과해야"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경찰의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숨진 근로자 6명의 유가족들은 4일 울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모여 회의를 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이 왜 죽음에 이르렀는가'를 규명하는 일"이라며 "경찰과 한화케미칼 측이 진상 규명을 마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한화케미칼 측은 유가족들에게 직접 공식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유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유가족 대표가 참가하는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근로자 유가족 대표 6명으로 구성했고 위원장은 숨진 천모(28)씨의 친척이 맡기로 했다.
대책위는 한화케미칼 측에 합동 빈소를 마련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숨진 근로자 시신은 울산병원과 중앙병원 2곳에 분산 안치돼 있다.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인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천씨와 이모(55)씨 등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모(52)씨가 다쳤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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