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간 영국 소녀들, IS 조직원과 결혼

2015. 7. 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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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 2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영국 10대 소녀 3명 중 2명이 IS 조직원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소녀 2명이 각각 전화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가족들에게 몇 주 전부터 서로 흩어져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락까와 인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한 2명은 IS로부터 결혼에 적합한 남자들의 명단을 받아 남편을 골랐으며, 20대 남자들과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런던 동부 베스널그린 학교의 동급생인 샤미마 베이검(15), 카디자 술타나(16), 아미라 아바스(15)는 IS에 합류하기 위해 지난 2월 부모와 가족들을 속이고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갔다.

가디언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들 중 누가 결혼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족들의 변호인은 딸들의 결혼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매우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그들이 (결혼으로) 영국보다 시리아에서 살겠다는 뜻을 굳혔다. 그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가족들의) 희망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3일 밤 텔레그래프는 시리아에 있는 영국 소녀들이라며 총을 든 여성과 함께 쇼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IS에 반대한다는 조직이 8주 전 찍었다는 영상에서 이들은 모두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입고 있어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가족들은 당시 2명이 결혼해 서로 떨어져 살고 있을 때였다며 딸이 아닌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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