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 추억과 함께 되찾은 '악몽 같은 과거'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은 잃어버렸던 기억을 전부 되찾았다. 하지만 옛말에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던가. 기억과 함께 되돌아오는 듯 했던 행복은 온전하게 그의 품에 안기지 못했고, 또 다른 갈등만을 야기했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ㆍ연출 이태곤 김재홍) 11회에서는 기억을 찾은 서정은(본명 지은동, 김사랑)과 그의 첫사랑 지은호(본명 박현수, 주진모), 그리고 남편 최재호(김태훈)의 심화된 삼각관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은은 LA 다저스에 스카우팅이 됐다며 자신을 찾아온 야구선수 최재호와의 10년 전 대화를 기억해냈다.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남고 싶다"는 그에게 섭섭한 심경을 내비친 최재호는 박현수와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뒤 더욱 분노했고, 거칠게 차를 몰며 지은동을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차갑고 도도한 태도로 자신을 밀어내는 지은동에게 "혹시 그 자식이랑 자기라도 한 것이냐"며 성질을 부린 그는 "오빠는 다 가지지 않았느냐. 세상이 오빠 거니까 원하는 여자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대꾸에 "너랑 나 둘 다 여기서 끝내자"며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와 더불어 서정은은 "내가 지은동을 못 잊는 이유는 우리가 함께 잤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날 죽도록 사랑했다. 그리고 사흘 후에 아무 연락도 없이 사라져 미칠 뻔 했다. 은동이를 꼭 찾아달라"고 울부짖던 지은호를 떠올렸고, 박현수와의 밀월 여행까지 기억해내 밀려오는 감정의 폭풍을 참아내지 못했다.
결국 서정은은 지은호에게 전화를 걸어 "현수 오빠"라고 그의 본명을 불렀고, 빗속을 뚫고 제가 묵고 있는 펜션으로 달려온 지은호와 밤새도록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아내의 첫사랑이 등장한 것에 강한 질투심을 느낀 최재호는 가출 후 되돌아온 서정은의 휴대폰을 뺏어 대신 전화를 받았고, "내가 경고하지 않았느냐. 한번만 더 내 부인 근처에 얼쩡대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지은호를 윽박질렀다.
또 최재호는 물건을 집어 던져 거울을 깨버리는 등 장애 속에 숨겨온 폭력성을 드러냈고, 유리 파편 때문에 피를 철철 흘린 서정은은 사기 결혼과 가정폭력,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쏟았다.
방송 말미 최재호의 전화를 받은 지은호가 서정은이 위기에 놓여 있음을 직감해 차를 몰고 나서는 모습으로 심화된 갈등 구도를 예고한 '사랑하는 은동아'는 가슴 저릿한 세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주진모 김사랑 김태훈 김유리 주연의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에 걸친 두 남녀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서정 멜로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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