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저마노, '탈삼성 용병 성공기'를 이어갈까

한용섭 2015. 7. 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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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저마노가 나이트(전 넥센), 탈보트(한화)의 성공기를 이어갈까.

10구단 kt는 2일 어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저마노(33)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로 구두간에 합의를 마친 상태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최종 절차만 남았다. 저마노는 최근 삼성이 보류권을 풀어줘 타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나이트는 2009~2010년 삼성에서 2년간 뛰었다. 2009년 교체 용병으로 들어온 나이트는 2010년 무릎 부상으로 일찍 마감했다. 재활 통해 2011년 넥센의 부름을 받았다. 넥센은 나이트의 몸 상태가 건강하다면 삼성 시절 보여줬던 구위가 괜찮다는 평가로 영입했다. 2011년 7승에 그쳤으나 2012년 16승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13년에도 12승(10패)를 거두며 넥센 마운드를 이끌었다. 2014년 나이가 들면서 기량 쇠퇴로 5월에 퇴출됐지만, 넥센에서 3시즌을 조금 넘게 뛰면서 36승(31패)을 기록하고 떠났다.

올해 탈보트는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에서 뛰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당시 14승을 거두고도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다는 평가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삼성이 보류권을 풀어주면서 올해 한화에서 뛰게 됐다. 탈보트는 시즌 초반 부진했다. 3~4월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6을 기록했다. 2군으로 내려가면서 퇴출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2군에서 밸런스 조정을 하고 돌아와 달라졌다. 게다가 시즌 초반 4일 휴식 선발을 자주했던 탈보트는 이후 5일 휴식 선발을 보장받으며 6월에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3일 현재 8승 4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한화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아직은 5점대이지만 최근 페이스를 보면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저마노는 2011시즌 중반 교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연봉 문제로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저마노는 올해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 시애틀 산하 트리플A인 타코마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게다가 최근 한국에서 성공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면 메이저리그 경험보다는 트리플A에서 최근 성적이 제일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저마노도 앞선 '탈삼성' 용병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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