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렛미인' 왕년의 SNS스타, 다시 찾은 행복

이혜미 2015. 7. 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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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불어난 몸. 과거형이 되어버린 아름다운 시절. '렛미인'이 되찾아준 건 바로 시간이었다.

3일 방송된 tvN '렛미인'에선 연예인에게 대시 받던 여자의 사연과 극적인 변신이 그려졌다.

지원자 조진영 씨는 5년 전 고소영 닮은꼴로 큰 관심을 받았던 SNS의 인기스타. 당시 그녀는 연예인들의 대시를 받고 유명 기획사의 캐스팅 제의를 받을 정도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그녀의 몸은 120kg으로 불어났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바로 일상. 인스턴트에 중독되며 집안일도 뒷전이 됐다. 심지어 어린 아이에게 라면을 먹이는 충격적인 모습도 보였다.

냉장고를 뒤져 인스턴트 음식을 찾아낸 시어머니가 "우리 애한테 이런 거 먹이지 말라"고 호통을 쳤을 정도. 그녀는 "처음 결혼했을 땐 밥도 잘하지 않았나? 왜 이렇게 게을러졌나?"라고 질타했다.

지원자가 갑자기 살이 찐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 지원자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라고 폭식을 털어놨다. 나아가 지원자는 다이어트 중 섭식장애를 앓기도 했다며 "먹고 토하는 다이어트를 했다. 몸에 이상 징후가 오더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렛미인'으로 선정되고 그녀의 각오는 남달랐다. 혹독한 트레이닝을 푸념 한 번 없이 소화해냈다. 그 결과 그녀는 45kg을 감량하며 과거의 미모를 되찾았다. 최희가 "연예인분들 또 대시하시면 안 된다. 애가 둘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

가장 기분 좋은 변화는 확연히 달라진 표정. 다소 무기력했던 과거와 달리 그녀는 밝고 생기 있는 모습이었다. 화사한 미소로 스튜디오를 밝히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92일간 생이별했던 가족과의 감동 상봉. 두 아이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색한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극적인 변화. 시어머니는 "관계자 분들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당사자인 그녀는 "가족과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만 차려주겠다"라 답하는 것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렛미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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