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BS, 왜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나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요코하마) 서민교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3)이 무너졌다. 시즌 2패째. 오승환은 물론 팀으로서도 단순한 ‘끝내기 패배’가 아닌 치명적인 패배였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것은 상대의 희생번트였다.
한신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가 1패를 안고 있던 요코하마전 부진을 털어내고 8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12개나 기록한 눈부신 피칭이었다. 완투 페이스였던 메신저는 1이닝을 남기고 3-1인 9회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말 1실점을 한 메신저 대신 오승환을 올린 것은 확실한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오승환은 대타 고토 다케토시에게 동점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역전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결국 한신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4연패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신은 36승37패1무로 승차 없이 센트럴리그 2위를 지켰으나, 요미우리(3위) 요코하마(4위) 히로시마(5위)와의 승차가 0.5경기차로 좁혀졌다.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대가였다.
21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오승환도 확실한 전반기 1위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1점대(1.95)로 내려갔던 평균자책점도 2.65로 치솟았다.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오승환을 보기 위해 몰린 가운데 최악의 투구를 펼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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