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회식은 업무 연장.. 수당 도입 어떤가"

김아진 기자 2015. 7. 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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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아이디어 차원일 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회식을 업무의 연장으로 보고, 수당을 지급하게 하는 법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문 대표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삼포(三抛) 세대인데 걱정이 많다. 그래서 생각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지난 2월 당대표 취임 이후 새정치연합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해온 문 대표가 경제 행보의 일환으로 제시한 아이디어로 해석됐다. 이 얘기를 들은 한 인사는 "솔직히 깜짝 놀랐다. 기존 경제학자들이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발상이었다"며 "하지만 문 대표에게 '점심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비정규직 문제 등이 더 시급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고 했다.

회식 수당은 2013년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회식을 한 뒤 회사에 시간외수당을 청구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었다.

2012년 대선 때 손학규 전 대표가 내세운 '저녁이 있는 삶'이란 공약과도 닿아 있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경제'에 방점을 두고 여러 정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복지 포퓰리즘 논란 등이 있기 때문에 당 정책으로 만들려면 신중하게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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