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소방공무원 퇴교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겠느냐"..타박

2015. 7. 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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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을 올린 한 예비 소방공무원(A씨)이 결국 퇴교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퇴교를 알리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형식상으로만… 자진퇴교했으나, 입학 첫날부터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기에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무엇보다 간부급 교관을 포함 이따위짓 다시는 하지 말라며 불같이 화를 내셨고 이와는 정반대로 부모님이 돌아가면 뭐라고 생각하겠냐며 타이르며 안타깝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다”며 “고위급 한분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격노하셨다”고 덧붙였다.

결국 “당사자는 점심시간에 울면서 짐싸고 충청소방학교에서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일베 게시판에 영화 ‘연평해전’ 후기를 올리며 온갖 막말과 비속어를 써 논란이 됐다. A씨는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과 함께 충남 소방공무원 합격자임을 증명하는 채용후보자등록필증을 찍은 사진을 일베에 올렸다.

아침 일찍 영화 ‘연평해전’을 봤다는 A씨는 “X대중이 개XX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X선비, 김치X들 이거 보고 노란 리본 헛짓거리 그만하고 우리나라 안보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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