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중 女배우 옷 단추뜯은 男배우, 성추행 조사받아.. "대본에 없는데"

박지혜 입력 2015. 7. 4. 00:00 수정 2015. 7.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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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 남자배우가 영화 촬영 중 즉흥적으로 상대 여배우의 옷을 뜯어 성적 불쾌감을 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이같은 상황은 대본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4월 한 멜로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배우의 상의 단추를 뜯은 혐의로 배우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은 남편이 새벽에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아내를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감정이 격해져 손으로 여배우의 상의 단추 몇 개를 뜯었고, 이에 여배우는 ‘대본에 이런 지문이 없는데 상의 단추를 뜯은 것은 성추행’이라며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문제를 느꼈다면 촬영 당시 항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의 일환이었고 성추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더”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료 배우와 스태프를 소환하고 당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성추행 의도와 수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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