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10회 끝내기' 두산, 넥센 꺾고 2위 탈환

입력 2015. 7. 3. 22:44 수정 2015. 7.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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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강력한 뒷심으로 연장 역전극을 완성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0회 고영민의 끝내기를 앞세워 8-7 승리를 거뒀다. 두산(42승31패)은 2위를 탈환했다. 넥센(41승1무34패)은 불펜 난조에 또 충격패를 당했다.

넥센이 1회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 고종욱의 연속 안타와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된 뒤 박병호,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김민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탰다.

두산이 따라가기 시작했다. 2회 로메로, 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오재원의 1루수 땅볼 때 로메로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1사 후 내야안타로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볼넷과 상대 포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로메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5회 민병헌이 볼넷으로 나간 뒤 상대 투수 실책으로 3루타에 진루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로메로의 2루수 땅볼로 민병헌이 홈을 밟으면서 극적인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이 다시 달아났다. 6회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전안타로 나갔다. 윤석민의 희생번트 후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를 만들자 서건창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다시 5-3로 앞서는 점수를 뽑았다. 박병호가 7회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도 7회 민병헌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로메로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8회 오재원이 추격의 홈런을 날렸다. 허경민의 안타와 민병헌의 2루타가 이어 터졌다. 이어 김현수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고영민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10회 1,3루에서 나온 고영민의 끝내기 적시타가 짜릿 역전극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교체돼 12승 도전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불펜 난조로 9승과 연을 잊지 못했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25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시즌 처음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했으나 팀 패배에 빛 바랬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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