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종합]'지구촌 대학생 올림픽' 광주유니버시아드 12일간 열전 돌입

박지혁 2015. 7.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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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우정·화합의 대장정 닻 올려…세계 146개국 1만2986명 참가한국, 4년 만에 종합순위 3위 탈환 목표메이저리그 특급 박찬호·도마의 신 양학선, 공동 점화

【광주=뉴시스】박영환 박지혁 이윤희 기자 = 지구촌 대학생 스포츠 축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7월3~14일)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가 3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1997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U대회로 세계 146개국 1만2986명이 참가해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유니버시아드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주최로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와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of the Creation, Light of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려 올림픽 전초전의 성격을 갖는다.

한국 선수단은 21개 전 종목에 선수 382명, 경기임원 97명, 본부임원 37명 등 총 516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으로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4년 만에 종합순위 3위 탈환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2011 중국 선전U대회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0개로 중국,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2013 러시아 카잔U대회(금메달 17개·은메달 12개·동메달 12개)에서 일본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태권도, 유도, 양궁, 사격 등 전통적인 종합대회 효자종목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의 기보배(광주시청),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 체조 양학선(수원시청), 배드민턴 이용대(삼성전기) 등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개회식은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 주제로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울림예술단의 풍물놀이패, 퍼포머의 합주와 가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곧장 클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 윤장현·김황식 광주U대회 공동 조직위원장 등 귀빈들이 입장했다.

조직위원장의 개회식 선포와 함께 국기입장과 게양식이 있었다.

이어 '빛: 젊음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양과 음이 만나 충돌해 빛이 탄생한다는 의미를 힘찬 날갯짓을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연출했다.

청사초롱을 형상화한 국가 피켓을 든 요원을 선두로 참가국 기수에 이어 각국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국가명 알파벳 순서로 진행된 참가국 개회식 입장에서 개최국 한국은 남자 농구대표팀의 이승현(오리온스)을 기수로 세워 가장 마지막에 입장했다.

지구촌 대학생 선수들은 밝은 모습으로 국기를 손에 들고 흔들며 광주 시민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시민들도 국가별 행진이 이뤄질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특히 브라질 선수단은 '광주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 예정이었던 그리스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가 불참하면서 참가국 수는 149개국에서 146개국으로 줄었다.

두 번째 문화행사로 한글부터 IT 기술까지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궈온 문화적 자산들을 바탕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젊음이 언어와 문자로 배우고 소통하는 과정을 '대형 훈민정음'을 통해 문(학문)·무(스포츠)·기(과학기술)·예(예술)의 역사를 표현했다.

또 광주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광주에서 생산된 기아차 20여대를 페인트로 덧입히는 '빛고을 아트카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관객들과 선수단이 모두 함께 참여한 '객석 풍선 퍼포먼스'도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한 세상에 살면서 새로운 언어로 교류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모티콘 풍선으로 표현했다.

환영사, 개회사, 대회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윤장현 공동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빛의 도시 광주가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한다. 건강한 대학생들이 보다 나은 지구촌을 위해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며 "광주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김황식 공동 조직위원장도 "우리의 희망찬 미래는 이곳에서부터 시작한다. 마음껏 즐기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며 "그 감동을 잊지 말고, 지구촌 곳곳에 전달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고, 광주 지역 스포츠 꿈나무 8명의 대회기 입장과 게양이 있었다.

남자 육상의 김국영과 여자 유도 김성연은 선수 대표로, 야구심판 김대남, 육상심판 박미선은 심판 대표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진행했다.

문화행사 3부에서 펼쳐진 '미래의 빛: U are Shining'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했다.

젊음을 대표하는 배우 주원과 가수 유노윤호, 가수 인선, '국악소녀' 송소희가 등장해 젊은이들의 열정과 시련, 이에 고통 받는 이면과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전통 가락을 중심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도 펼쳐졌다.

이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최종 점화였다.

행사 직전까지 극비로 했던 최종 점화는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과 메이저리그 출신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공동으로 했다.

점화와 함께 미리 준비한 'Light up Tomorrow(창조의 빛, 미래의 빛)' 장치를 통해 성화대에 옮겨 불을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풍물예술단, 광주시립국극단, 광주시립무용단 등 총 2221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블락비, 팝페라테너 임형주, 국악인 김덕수 등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도 함께 했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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