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기념사업회, '일 망명 정부 요청설' 부인
<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KBS가 보도한 이승만 정부의 일본 망명 정부 요청설과 관련해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업회 측은 정부 공식 기록이 아니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KBS는 앞서 충분한 반론 기회를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4일 KBS가 보도한 일본 야마구치현 현사와 미 군정 기록입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뒤 일본 망명정부 요청설이 사실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문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승만기념사업회는 정부 공식 기록이 아닌 야마구치현 자료만을 근거로 망명정부 요청설을 제기한 것은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군정 기록도 일본 정부가 자체적으로 난민수용에 대비한 것일 수 있지만 우리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정부의 제주 이전도 반대했는데 일본 망명 정부를 타진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인수(이승만기념사업회 상임고문) : "항상 6.25 사변 중에서도 권총을 옆에다 놓으시고 주무셨어요. 결국 싸우고 죽는다 이것이지."
기념사업회측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누구보다 일본군을 더 미워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인수(이승만기념사업회 상임고문) : "이땅에 일본인들이 오게 되면 공산당에 겨누었던 총을 그놈들한테 먼저 겨누겠다고 그러셨거든요."
KBS가 보도한 야마구치현 기록은 망명정부 요청이 전쟁 초기 상황으로 묘사돼 있을뿐 보도에서 나온 6월 27일이란 날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송창언기자 (hei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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