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케이트, 여전히 친근..유망주 성장 흐뭇"

조영준 기자 2015. 7. 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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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5)가 한국 피겨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과 함께 합동무대를 펼쳤다.

김연아는 3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연아의 깜짝 이벤트에 참가했다.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무대에서 은퇴한 김연아는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 연아의 깜짝 이벤트는 KBS가 광복 70년을 맞이해 준비한 다큐멘터리. 김연아는 광복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김연아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대부분 시간을 보낸 아이스링크에서 특별 이벤트를 가졌다. 이번 이벤트에서 김연아는 피겨 꿈나무들과 합동 무대를 펼쳤다. 또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합창단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연아가 등장하기 전 '피겨 기대주' 안소현(13, 목일중)이 '록산느의 탱고' 코스튬을 입고 나와 더블 악셀을 시도했다. 뒤이어 유영(11, 문원초)이 '죽음의 무도' 마무리 부분인 스텝과 레이백 스핀을 선보였고 임은수(12, 윤봉초등학교)가 '007 메들리'에 맞춰 본드걸을 연기했다. 레미제라블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예림(12, 군포양정초)은 장중한 레미제라블 마지막 부분은 유망주 네 명이 합동 연기로 소화했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인 의상을 입은 김연아가 빙판에 등장했다.

김연아는 유망주 4명과 함께 빙판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에 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김연아는 의상과 코스튬을 입고 등장했지만 따로 연기를 펼치지 않았다. 오랫만에 아이스링크에 선 그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서 그런지 스케이트와 함께해 친근하다"고 말했다.

'연아 주니어'로 불리는 안소현 유영 임은수 김예림은 모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모두 10대 초반이지만 트리플 5종 점프를 구사하고 김연아에 버금갈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연아는 "나도 주니어 시절이 있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자라주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성장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열린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안소현은 박소연(18, 신목고) 최다빈(15, 수리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차세대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안소현은 "앞으로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 잘하고 싶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후배들은 모두 김연아를 '언니'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후배들이 선생님보다 편하게 언니라고 부르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사진] 김연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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