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의혹' 포스코 서울 본사 압수수색

남승우 입력 2015. 7. 3. 20:05 수정 2015. 7. 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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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 의혹 등과 관련해, 오늘 서울 강남구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6시쯤 서울 포스코센터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국내외 각종 사업과 인수·합병 관련 내부자료,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경기 성남과 대구, 포항 등에 있는 동양종합건설 본사와 계열사 6곳, 동양종합건설 대주주로 알려진 영남일보 배 모 회장 자택 등에 대해서도 오늘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동양종합건설 대표로 재직했던 배 회장이 2009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 그룹의 국내외 사업에 참여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해 포스코 그룹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양종합건설은 정준양 전 회장이 포스코의 최고경영자가 된 2009년부터 포스코그룹이 발주한 10건 안팎의 대규모 해외공사를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동양종합건설과 함께 포스코 인도 사업에 참여한 하도급업체 관계자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 회장 측은 포스코가 발주한 해외 공사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비리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승우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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