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양학선·이용대 등, 고향서 金 정조준

이윤희 2015. 7.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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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출신소속 선수 40명, 메달사냥 선봉

【광주=뉴시스】이윤희 기자 =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가 3일 오후 7시 막을 올린다.

광주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호남지역 출신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 382명 중 호남지역에 기반을 뒀거나 둔 선수는 모두 40명이다.

대표적으로 '도마의 신' 양학선(23·한국체대)이 있다.1992년 광주에서 태어난 양학선은 광주 광천초에 다니던 시절 체조를 시작했다. 광주체중과 광주체고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광주 토박이'다.

양학선은 체조 도마 종목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 도쿄세계선수권, 2012 런던올림픽, 2013 안트워프세계선수권까지 차례로 석권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오른 허벅지를 다쳐 은메달에 그쳤다.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양학선은 지난 1일 광주U대회 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집에 온 느낌이다. 편안하다"며 "욕심을 부리다가 금메달을 놓치면 안 된다. 고향에서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7·삼성전기)는 전라남도 화순 출신이다. 출생부터 초, 중, 고교까지 모두 화순에서 지냈다.

화순실업고에 재학하던 18살에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배드민턴 정상 자리에 우뚝 섰다. 도전자들의 숱한 견제에도 변함없이 정상급의 기량을 유지하며 여전히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단 남자 주장직을 맡았다. 고향 팬들 앞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 여자 주장 기보배(27·광주시청)도 광주와의 인연이 깊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 여자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양궁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고향이 광주는 아니지만 대학을 광주로 왔다. 광주여대를 졸업했고 현재는 광주여대 대학원생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대회가 광주에서 열려서 영광스럽다. 광주시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한국이 양궁 강국이기 때문에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가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7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도 광주가 고향이다.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또한번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이 밖에도 청각장애를 딛고 태극마크를 단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 김고운(20·남부대), 양궁 대표팀의 막내 최미선(19·광주여대), 국내 배영의 일인자로 꼽히는 박선관(24·고양시청) 등 쟁쟁한 선수들이 광주나 전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홈그라운드에서 경기장에 나서는 이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앞장 선다면 한국이 받아들게 될 성적표도 결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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