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최금강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던졌습니다"..롯데 김민하에 사과

박효진 기자 입력 2015. 7. 3. 16:36 수정 2015. 7. 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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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최금강 선수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 던졌습니다.”

NC다이노스의 최금강이 자신이 던진 공에 왼쪽 손목의 골절상 부상을 입은 롯데의 김민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최금강은 지난 2일 롯데의 김민하에게 전화를 걸어 “많이 다쳤다고 들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 던졌습니다”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에 김민하는 “괜찮다”며 최금강의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이 둘의 사연은 NC다이노스 공식 SNS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롯데 공격에서 사구가 나왔다. NC 투수 최금강이 던진 공에 롯데 타자 김민하가 왼쪽 손목 부위를 강타 당했다.

김민하는 공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그는 일어나 1루까지 걸어 나갔다. 더욱이 투혼을 발휘해 9회말 수비로 나갔으나 손목 통증이 심해 자진 교체사인을 내고 나갔다.

결국 김민하는 지난 2일 팀 지정병원에서 실시한 정밀 진단에서 좌측 척골 근위골절로 판명됐다.

최금강이 김민하의 부상 앞에 더욱 미안하고 안타까운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날은 김민하가 2군에서 고생하다 1군에 막 올라온 날이었다. 이에 최금강 선수는 지난 2일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이종운 감독을 찾아가 한 번 더 머리를 숙였다.

최금강 선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에 야구 팬들도 “힘내세요. 두 분 다 응원 합니다” “김민하 선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사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금강 선수 마음고생 하지마요”라며 두 선수에게 응원을 보냈다.

누구보다 김민하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최금강 선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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