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000년 된 팔미라 사자상도 무참히 파괴

문예성 2015. 7. 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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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000년 된 팔미라 사자상을 무참히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을 인용해 IS가 지난달 27일 팔미라 박물관 앞에 서 있던 '알랏의 사자상'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 사자상은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것으로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높이 3m, 무게 15t의 대형 유물이다.

'알랏의 사자상'은 지금까지 IS에 의해 파괴된 팔미라 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다.

압델카림 청장은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둘러뒀으나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팔미라는 고대의 주요 문화 중심지로 1~2세기 기념비적 유적이 남아 있으며 유네스코는 지난 1980년 이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IS는 지난 5월 21일 팔미라를 장악한 뒤 고대유물을 파괴하고 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점령지에서 우상숭배라며 고대 유적을 파괴했으며 문화재를 밀매하고 있기 때문에 팔미라의 유적들도 같은 운명에 놓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박물관의 문화재 상당수는 IS가 팔미라를 장악하기 전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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