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 진출권 '강제' 획득? 홈런 세리머니 포착

이상완 기자 2015. 7.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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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이상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28)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권을 강제로 획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CUT4' 코너에 황재균의 홈런 장면을 소개하면서 "황재균이 홈런을 때린 뒤, 배트를 던지지 않고 멀리 뻗어가는 공을 바라봤다"며 "과격한 배트 던지기 보다는 때론 간결한 것이 좋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2일 NC다이노스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NC 김진성의 공을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이 소개된 것이다.

이날 황재균은 홈런을 때리고 나서 공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까지 왼손으로 배트를 끝까지 들고 있었다. 배트를 과격하게 던지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비해 한편의 드라마(?) 같은 세리머니였다.

이에 <mlb.com>은 "마치 황재균은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처럼 기다렸다"면서 "그는 드라마틱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이 황재균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황재균의 옛 스승인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 75경기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 21홈런 88안타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안타 부문에서 리그 5위에 올랐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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