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결합시장 공짜 마케팅 금지 추진해야"

허준기자 입력 2015. 7. 3. 15:29 수정 2015. 7. 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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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SK텔레콤 CR 정책실장 "동등할인 방식도 도입할 수 있어"

<아이뉴스24>

[허준기자] SK텔레콤이 이동전화와 인터넷, 방송 등을 묶어서 판매하는 결합상품 시장에서의 '공짜 마케팅'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동등할인' 방식도 필요하면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개최한 언론포럼에서 '인터넷 공짜', '방송 공짜'라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SK텔레콤 이상헌 CR정책실장은 "결합상품 시장에서 특정 상품을 공짜 혹은 무료라고 판매하지 말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제안하는 이른바 '동등할인' 방식도 큰 그림에서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등할인'은 각각의 상품을 결합해 제공하더라도 상품별로 할인율(최대 30%)을 별도로 공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상헌 실장은 "동등할인 방식은 기본적으로 할인율을 모든 상품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는 동의할 수 있겠지만 세부 내용은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동등할인에 대해 우리가 궁금한 것이 많다"며 "케이블TV 사업자들과 더 대화를 나눠보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배력 전이 근거 없다" 경쟁사 주장 일축

다만 최근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주장하는 SK텔레콤의 지배력이 인터넷이나 방송시장으로 전이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결합상품의 중심은 이동전화가 아니라 초고속인터넷이고 그 분야는 방송시장의 경우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경쟁사(KT를 의미)가 더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결합상품은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이 더 싸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자꾸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생각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주장하고 있는 결합상품에 대해서는 SK텔레콤에게 요금인가제도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상헌 실장은 "인가제가 유보신고제로 바뀔 예정인데 유보신고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요금제를 검토할 수 있고 결합상품도 당연히 유보신고 절차를 거친다"며 "사실상 요금상품을 정부가 먼저 검토할 수 있는 규제가 남아있는 것인데 굳이 인가제를 결합상품에만 도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중으로 결합상품 시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할인정보 제공, 위약금 산정 방식 개선, 허위과장광고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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