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5할 본능' SK, 방망이로 '에이스' 린드블럼 넘을 수 있나

2015. 7. 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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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kt 위즈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7이닝 2실점(2자책) 3탈삼진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거둬 팀의 '5할'을 맞췄다. 윤길현-정우람 필승조는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은 여전히 무거워보인다. 브라운이 선제 투런 홈런을, 이재원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바깥에서 볼 때는 타선이 살아난 느낌을 줬다. 그러나 이날 SK 타선이 기록한 안타 개수는 단 5개였다. 벤치는 최정을 라인업 '4번'에 두는 고육지책을 썼지만, 부담을 느낀 최정은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5개의 안타로 5득점을 뽑았으니 효율적인 야구를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물타선'이 계속된다면 SK의 반등은 없을 것이다.

지난달 5일 SK는 26승 1무 26패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5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SK는 1승을 기록하면 다음 경기는 패배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승패 마진 +1을 유지하기에도 벅찬 느낌이다. 마운드는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임팩트 없는 타선이 문제다. 주중 kt와의 두 경기에서 SK의 팀타율은 2할2푼6리. 마운드가 무너지면 희망이 없는 타선이다.

SK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과 만난다. 올 시즌 린드블럼은 SK전에서 두 경기 나와 16이닝 소화 1승 1패 평균자책점 1.69 탈삼진 9개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SK 타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명기와 이재원을 확실히 잡아냈다. 린드블럼은 이명기를 4타수 무안타로 묶었고, 이재원은 8타수 1안타로 막아냈다.

오늘 경기 SK 선발로 나서는 박종훈의 어깨가 무겁다. 박종훈은 올 시즌 롯데에 무척강했다. 3경기에 나와 1승 17.2이닝 평균자책점은 1.02. 롯데전에서 평균 5.2이닝 정도의 이닝소화력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롯데가 난적 NC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기세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 또한 롯데 좌타자들이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박종훈에게는 고민거리다.

오늘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잠수함' 박종훈과 SK 타선이 '난공불락' 린드블럼을 넘어 '5할'의 늪에서 팀을 구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태 기자parkjt21@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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