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0.31' 홍성흔, 변화가 절실하다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홍성흔(38, 두산)은 언제쯤 살아날까. WAR 수치로 그가 올 시즌 얼마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은 선수 한 명이 팀에 기여하는 정도를 하나의 수치로 요약한 것이다. 여기서 대체선수란 보통 1군과 2군을 오가는 수준의 선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타자가 WAR 수치를 3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 선수는 대체선수대비 팀에 3승을 기여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리그에서 3이 넘어가는 WAR을 기록하면 리그 상위권 타자로 분류한다. 올 시즌 홍성흔과 비슷한 나이대의 클린업 타순에 속해 있는 타자들의 WAR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출처 : KB Report 기록실 (2015년 7월 2일 기준)
표에서 보다시피 홍성흔은 WAR 수치가 -0.31로 팀이 승리하는 데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는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KIA 강한울 -1.07, NC 손시헌 -1.12에 이은 뒤에서 3번째에 랭크 되어있다. 그리고 클린업 타순에 배치된 선수로는 WAR 수치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FA 자격이 되어 두산으로 이적한 뒤 가장 좋지 못한 성적이다. 그는 2014년 WAR 2.60, 2013년 WAR 2.09를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었다.
올 시즌 심각한 타격 부진으로인해 홍성흔은 지난 2년 보다 1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가 결장한 경기에서 두산은 현재까지 6전 전승 중이다.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이자 클럽하우스의 리더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는 있지만 실력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홍성흔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홍성흔이 중심 타선에 있어야 타선의 무게감이 살아난다고 할 정도로 팀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감은 매우 크다.
'오버맨' 홍성흔이 살아나야 두산 팀 전체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지난 2년간 여름이 되자 타격감이 살아났던 것처럼 올 시즌 또한 여름에 강한 홍성흔이 필요한 두산이다.
신성식 기자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홍성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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