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천정배 의원측 "10월 재보선 자체 후보 물색 중"

최승현 기자 2015. 7.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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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전 의원 "호남 지역 중심으로 적당한 인물 있는지 검토 중" 천정배 의원 "지역 주민에게 힘이 되는 인물 당선 돕는 방안 검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0월 재보선에서 호남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체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천 의원을 돕고 있는 염동연 전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10월 재보선에서 호남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3곳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곳에 출마할 인물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신당 창당 방침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그때까지 신당을 만드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역량 있는 무소속 후보들을 천 의원이 도와주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염 전 의원은 “최근 10월 재보선 지역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천 의원을 찾아오고 있다”며 “이 사람들을 포함해 각 지역구에 적당한 인재로 누가 거론되는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천 의원도 본지 통화에서 “10월 기초단체장 선거에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천정배의 금요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전국적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비전,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주도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천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건 이미 공표한 것이고 그것이 신당의 형태를 띨 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노선에 대해서는 “온건한 진보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천 의원의 10월 재보선 개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 지역의 정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천 의원측 인사들이 출마해 경쟁에 나설 경우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천 의원이 언제 본격적인 세력화를 시도할지 당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10월 재보선을 전후해 큰 격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도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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