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분석] 한국 국가대표, 그래서? ②

2015. 7. 3. 1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우충원 기자]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의 이적설로 인해 중국 축구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최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시엔티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슈퍼리그 6위에 올라있는 장쑤는 최용수 감독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이적을 추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에 대한 일련의 행보에 따라 중국 축구의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최용수 감독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중국 축구의 새로운 트랜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데려오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의 가장 큰 손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지난달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27)의 영입을 발표했다. 그를 데려오면서 지불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174억 원)으로 알려졌다. 또 광저우는 파울리뉴 영입에 그치지 않았다. 호비뉴(31) 영입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만 큰 손이 아니다. 상하이 선화는 첼시 출신 공격수 뎀바 바(30)와 모하메드 시소코(30)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지식과 정보 없이 돈만 흥청망청 쓰던 중국 축구가 아니다. 디디에 드록바, 니콜라스 아넬카 등에게 자존심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던 중국 축구는 완전히 변했다. 일단 중국 축구서 중상위권 팀들은 언제든지 한 방을 지를 수 있는 환경인 상황이다.

상하이는 뎀바 바 영입전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성실한 태도로 선수생활을 하며 꾸준히 활약한 선수를 보고 관심을 보였고 연봉으로 250만 달러(약 28억 원)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받는 연봉의 2배 가까운 금액.

하지만 뎀바 바의 영입 기회가 생기면서 K리그 선수에게는 관심을 완전히 접었다. 결국 그 외국인 선수의 몸 값만 더 올라간 상황이다.

한 때 슈퍼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많이 진출한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만 선발한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영입한 김영권(광저우)를 제외하고는 냉정한 잣대로 능력을 평가한다. 10여년 전이라면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이유로 중국 진출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언감생심이다.

현재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는 하대성(베이징 궈안), 장현수,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주영(상하이 상강), 정인환(허난 젠예), 임유환(상하이 선신), 박주성(귀저우 렌허), 조용형(스자좡 용창), 김유진(랴오닝 훙원) 등이 있다. 그리고 2부리에그는 하태균(옌벤 FC)가 득점 1위에 오르며 큰 활약을 선보이는 중.

일단 슈퍼리그 팀들은 가능한 공격수로는 유럽이나 남미에서 뛴 선수들을 데려온다. 그러나 안정적이고 성실한 플레이를 선보여야 할 수비진에 아시아 쿼터를 통해 한국 선수들 영입을 했다. 올 시즌 갑작스럽게 두각을 나타내는 하태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비에 집중되어 있다.

그만큼 슈퍼리그도 냉정한 평가를 한다는 것. 이를테면 예전에는 이름값이 높다면 서로 달려 들었다. 선수를 면밀히 살피기 보다는 국가대표 혹은 해외에서 뛴 경험을 중요시 했다.

그러나 최근 슈퍼리그는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한다. 큰 돈을 쓰지 않는 아시아 쿼터를 통해 팀에서 궃은 일을 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국 축구에 능통한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은 분명 책임감이 강하고 정신적으로 뛰어나다. 따라서 기존의 중국 선수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그렇게 연봉이 높지 않으면서 팀에 요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스카우트들이 한국에서 냉정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무조건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해서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한다. 더이상 중국은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엘도라도 같은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