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중국증시 또 폭락..장중 3,700선 붕괴
입력 2015. 7. 3. 11:57 수정 2015. 7. 3. 11:57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당국의 다양한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 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45분 현재(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87.90포인트(4.80%) 폭락한 3,724.87, 선전성분지수는 718.70포인트(5.56%) 추락한 12,205.49를 각각 보이고 있다.
두 지수는 전날 폭락의 여파로 큰 폭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점점 키우고 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3,700선 아래로 주저앉기도 했다.
경제개발구, 도로교량, 석유, 석탄, 항공기 제조, 환경보호 등이 급락하는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당국이 긴급 부양책을 내놓은 뒤에도 거품 붕괴 우려에 잔뜩 위축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증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당국이 시세조종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 의지를 밝히는 등 시장 불안감을 줄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락장에 제동을 걸지는 못하고 있다.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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